강경 발언 쏟아낸 서울경찰청장을 향해 '지구 끝까지 가실 필요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하철에 탑승해 발언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2.6.13 ⓒ뉴스1
특히 전날 시위 과정에서 전장연 회원들이 사다리를 목에 걸고 출입문을 막아서는 방식의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경력을 투입해 사다리를 빼내려고 시도하는 등 강제 이동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로 취임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연 시위를 언급하며"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공동대표는 김 청장의 발언에 대해서는"지구 끝까지 가실 필요 없다"며"저희는 종로구 대학로 쪽에 사무실이 있고, 신원이 확실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구 끝까지 찾을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박 공동대표는" 여야 관계없이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인데, 정치인들은 나 몰라라 내팽개치고 있다"며"실질적으로 장애인의 권리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지켜지지 않는 이 문제도 꼭 살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그는"혜화 경찰서와 남대문 경찰서, 그리고 수원에서 거리 행진한 것까지 전국에서 부르고 있다"며"요새는 조금 더 빈번하게 불러서 차례대로 나가려고 약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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