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신차 주문에 구내식당도 특근 맞춤형 반도체 감산 효과…D램 가격 하락세 멈춰 신제품 출시에 디스플레이 시장도 회복 기대 인프라 투자 수요 늘어 현대건설기계 가동률↑ 슈퍼사이클 맞은 조선업 구인난 겪기도
슈퍼사이클 맞은 조선업 구인난 겪기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구내식당은 지난 7월부터 휴일에도 복수의 식단표를 제공하며 ‘특근 맞춤형’ 식단을 운영 중이다. 이전까지는 토요일에만 복수의 메뉴가 제공됐는데 최근 국내외 주문 물량 증가로 특근을 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공휴일과 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두 개 이상의 식단표를 운영하게 됐다. 이달 현대차 울산 1~5공장은 7·9·14·21·28일 등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휴일에 생산 특근을 시행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본잠식에 허덕이던 KG모빌리티는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특근을 도입했다. 실적도 개선세다. 올 상반기에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흑자 전환은 2016년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KG모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KG모빌리티는 2019년 하반기부터 가동이 중단된 평택공장 조립 2라인을 3라인과 통합해 신차 생산 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연내 카타르에너지가 100억 달러에 달하는 40척의 LNG 운반선 2차 발주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증가한 선박 발주량으로 인해 3사 모두 3년 이상의 일감이 쌓여있는 상태”라며 “연내 카타르 프로젝트가 예정돼 수주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올 4분기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초과 공급이 해소되고 있는데다 감산과 가격 인상을 계기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에 들어가면서 재고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이 모두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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