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사회 적응을 못하고 답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를 나와보니 85만명(현 구독자 수)이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하하하.”
자본금 없어도 가게 열 수 있는 환경”수입 올리는 작은 성공 소개해 유튜브 채널 을 운영하는 주언규씨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에서 “패배감에 젖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취업의 문이 좁고 그걸 뚫고 들어가도 몸 누일 방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시대, ‘돈 버는 법’에 관한 유튜브 채널을 열자 2년여 만에 구독자 85만여명이 생겼다. 주로 20대에서 40대가 본다.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쉽다며 “스마트폰만 할 수 있어도 동수저는 된다. 아이디어와 적극성이 있으면 조선은 생각보다 헬이 아니다”라는 유튜버를 만났다. “결혼해서 반지하에 살 때는 제가 흙수저라 생각했던 적도 있었죠. 창문 밖에 사람들 발이 보이고, 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오고, 심지어 나는 결혼도 했는데…. 그런데요, 그 정도면 뭐든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에요. 물려받은 빚 없죠, 스마트폰 할 수 있죠, 그럼 뭐든 할 수 있어요.
쇼핑몰 성공담과 돈에 관한 ‘썰’을 풀어 영상으로 올리자 2040세대 구독자들이 몰렸다. 주변에 비슷한 성공 사례도 발굴해 올렸다. 회사생활 적응 실패한 친구, 공무원 시험에 수차례 낙방한 사람, 뭔가 기존 질서에 부응하지 못한 듯한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부를 일구고 살아가는지에 관한 기록이 쌓이고 쌓여갔다. 신사임당 채널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금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평범한데 기존에 정답이라 여겼던 인생 행보와는 조금 다르다.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다 포기하고 ‘앱테크’로 부업한 주부 이야기, 재봉틀 취미생활로 옷을 만들어 블로그에 올리다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자 직장을 관두고 회사를 차린 30대 이야기 같은 것들이다. 주씨는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현실감 있는 정보’를 꼽았다. “부업으로 월 300만원 버는 법 같은 걸 기존 경제매체에서 다루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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