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가르친 한예종 손민수 교수 미국행
미국 동부엔 명연주자들을 배출한 명문 음대들이 많다. 줄리아드, 커티스, 뉴잉글랜드, 클리블랜드 음악원과 맨해튼 음대, 인디애나대 음대 등이 첫손에 꼽힌다. 최근 미국 명문 음대들이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교수들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 연주자들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자 이들을 양성한 교수진 영입에 나선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국 음악교육과 체계에 큰 관심을 가진 것 같아요.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손민수는 “한국 음악가들이 전 세계 음악가들과 멋지게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는 것 같다”며 반색했다. 그는 3회째를 맞은 포항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연주를 끝낸 직후였다.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가르침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엔 재능 있고 뛰어난 역량을 지닌 젊은 학생들이 많아요. 한예종에도 임윤찬 말고도 정말 뛰어난 제자가 여럿 있었지요. 한국인에겐 음악적 디엔에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이날 협연한 포항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 토비아스 펠트만도 인구 대비 뛰어난 음악가가 가장 많은 나라로 한국을 꼽더라고 전했다.
이번 가을 학기에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정착한 손민수의 입지도 탄탄해지고 있다. 그가 지도하는 학생은 임윤찬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중국, 대만 학생 등 11명. 내년엔 17명으로 늘어난다. 그에게 이 학교는 지난달 작고한 스승 러셀 셔먼에게 배운 모교이기도 하다. “윤찬이는 저와 인연이 있었는지 성격이나 성향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는 초등 6학년이던 임윤찬이 한예종 예술 영재교육원에 입학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 당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붙은 건 아니었는데 윤찬이에겐 다른 학생들과 다른 뭔가가 엿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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