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투자자 A씨는 올해초 퇴직연금 주거래은행을 바꾸면서 큰 고민없이 투자성향분석을 했다가 크게 후회했다. 투자성향이 초저위험으로 판정되면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올 초 시장이 좋다 보니 비슷한 금액을 S&P500과 같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으면 훨씬 수익률이 높다는 걸 알았다. 수익 기회를 놓쳐버린 A씨는 이번에
30대 투자자 A씨는 올해초 퇴직연금 주거래은행을 바꾸면서 큰 고민없이 투자성향분석을 했다가 크게 후회했다. 투자성향이 초저위험으로 판정되면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올 초 시장이 좋다 보니 비슷한 금액을 S&P500과 같은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했으면 훨씬 수익률이 높다는 걸 알았다. 수익 기회를 놓쳐버린 A씨는 이번에 디폴트옵션을 공격적인 상품으로 모두 바꿨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 개인이 운용책임을 지는 확정기여형 혹은 개인형 퇴직연금에서 투자상품의 만기가 도래했는데도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방법을 지시하지 않으면, 가입자가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민간 금융회사가 적립금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제도다.디폴트옵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액은 12조5520억원이었는데 한분기만에 13조원 증가해 2배가 됐고, 올해 2분기에도 디폴트옵션은 7조원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 20조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당연히 수익률도 아쉽다. 디폴트옵션 전체 수익률은 10.82%이지만, 초저위험 상품만 놓고보면 수익률이 3.47%로 저조했다. 대부분의 자금이 초저위험에 쏠렸는데도 전체 수익률이 10.82%라는 것은 보다 공격적인 상품을 택한 가입자들의 수익률이 월등하게 나타나 전체 평균값을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한국의 디폴트옵션 상품이 위험 등급별로 나뉘어 가입자가 사전 지정할 수 있다는 점도 수익률 개선을 어렵게 한다. 위험 등급은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으로 매겨지며 가입자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자가 위험 등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체제에서 다수의 가입자는 위험이 낮은 대신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 위험 회피적 선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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