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점 지난달 137곳 창업…매출 13% 뛰어 양식·수산물·주점 매출은 역성장 물가 고공행진에 ‘가성비’ 외식 선호
물가 고공행진에 ‘가성비’ 외식 선호 지난달 서울에서 버거와 샌드위치 전문점 등 패스트푸드점 창업이 크게 늘고 매출도 가장 많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스타 등 양식 전문점은 신규 매장 증가에도 매출은 감소하다.
23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서울 지역 패스트푸드 업종의 지난달 매출은 2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서울 전체 외식업종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 수치다. 지역별 매출액은 강남구, 종로구, 송파구 등 기업이 밀집해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새로 문을 연 패스트푸드 매장 수는 137개로 카페 다음으로 신규 매장이 많았다. 패스트푸드 업종은 버거 전문점, 샌드위치·토스트·핫도그 전문점,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 8개 업종으로 최근 유행한 탕후루 전문점도 포함됐다. 최근 매장이 늘어난 것에 더해 외식 소비도 한식·양식 등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로 몰리면서 매출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패스트푸드 다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한식, 분식, 치킨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외식업종 중에선 한식의 서울 매출액이 1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카페·커피·찻집, 분식·국수, 중식, 주점 등이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최근 외식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가격대가 높은 양식·일식 전문점보다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형 한양여대 외식산업과 교수는 “최근 경기가 부진하고 물가가 오르면서 외식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한편으론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버거’ 등 패스트푸드 식품들이 고급화를 시도하고 예전보다 한 끼 식사로 하기 적합해지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버거킹의 경우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실적을 올리기 위해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식뿐만 아니라 카페 프랜차이즈도 이디야 커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가성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발표한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스타벅스 다음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한 브랜드는 메가커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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