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 과거 군내 비리를 폭로했던...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군사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3.9.1/서성일 선임기자
이 이사장은 육군 중위로 복무하던 1992년 당시 14대 총선을 앞두고 군 내 부재자투표에서 상관들이 ‘여당 후보를 찍으라’며 공개투표를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군에서 징계를 받고 파면됐으나 소송을 제기해 파면을 취소받고 중위로 전역했다. 이 이사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선후가 바뀌었다. 박 대령 수사부터 하는 것은 군인들에게 ‘이렇게 나오면 너희들 처벌할 것’이란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령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부터 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구에서 사실관계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정치권도 정쟁 도구로 사용할 게 아니라 팩트를 규명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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