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하면 손기정 선수도 잘못된 겁니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들이 충성해서 지켜야 할 조국은 일본이냐’는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1936년 베를린올림픽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손기정. 연합뉴스, 손기정 기념관 누리집 갈무리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들이 충성해서 지켜야 할 조국은 일본이냐’는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되물었다.광고
때로 한반도기를 함께 그려 넣었기도 했다. 한 일본 팬이 후지산을 그려달라고 해도 손기정은 금강산을 그려줬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도 대답은 항상 같았다고 한다. “코리아에서 왔다.”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참가 전후를 취재한 미국 작가 리처드 만델은 자신의 책 ‘나치 올림픽에서 “손은 사실 한국인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열렬한 민족독립주의자였다”며 “그의 조국은 1910년 일본에 합병당했으며 그가 국제적으로 이기는 방법이란 그 가슴에 증오의 상징인 일장기를 달고 뛰는 것이었다. 올림픽 시상식 때 손기정과 남승룡은 기자들에게 자신들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임을 이해시키려 했다”고 썼다.
“손기정은 일본 깃발 아래 출전하고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것을 불행으로 여겼다”는 스포츠 다큐멘터리 감독 버드 그린스팬의 평가는 과장이 아니었다. 손기정과 함께 마라톤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 시상대에 같이 올랐던 남승룡은 훗날 일장기를 가릴 월계수 묘목이 없어 손기정이 부러웠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일본 언론들이 국제전화를 걸어 수상소감을 물었을 때도 손기정은 “이렇다 할 느낌은 따로 없다. 감격했을 뿐”이라며 감정 없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도쿄지국에서 걸려온 동포의 전화에는 요동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고 한다. 수화기를 쥔 손기정은 목 놓아 울었고, 수화기로 들려오는 손기정의 통곡을 들은 기자도 감정이 복받쳐 목이 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금메달 딴 女선수, 갑자기 한국식 큰절…덕분에 주목받은 K코치최영석 태국 태권도 감독 22년째 감독 맡아 시스템 구축 웡파타나낏 2연패 이끌어 최근엔 태국 국적도 취득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BS, '광복절에 기미가요' 지적에 '일제 찬양 의도 없어'(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KBS가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했다는 시청자의 지적에 '일제 찬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문회서 부적격 사유만 추가한 김문수, 곳곳에서 “당장 사퇴하라” 촉구환노위 야당 의원들 “‘일제 치하 국적은 일본? 국무위원은커녕 어떤 직도 못 맡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요한 건 일본 마음’이라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실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 16일 한국방송(KBS)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게 과연 진정한가.” 발언이 논란을 빚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렇게 말했다. “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 대체 어느 나라 공직자인가“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은 충격적이다. 김 차장은 지난 16일 에 출연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중요한 건 일본 마음”이라는 외교안보 실세의 망언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억지 사과를 받아내는 게 진정한 것이냐”며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사과는커녕 과거사 자체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