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역사 왜곡’ 비판 돋보여…K원전 수출, 정부 입장 치우쳐”

“윤석열 정부 ‘역사 왜곡’ 비판 돋보여…K원전 수출 뉴스

“윤석열 정부 ‘역사 왜곡’ 비판 돋보여…K원전 수출, 정부 입장 치우쳐”
정부 입장 치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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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9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세명대 명예교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 김소리(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9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 김소리, 박은정, 정은숙, 조상식 위원이 참석했다. 김봉신 부대표), 김지원, 이승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냈으며 경향신문에서는 구혜영 정치부문장이 함께했다. 회의에선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통과를 비롯한 역사 왜곡 논란, 특별사면 등 윤석열 정부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에 비판 목소리를 낸 기사들이 호평받았다. 딥페이크 성착취 사건 관련 보도와 플랫팀의 교제폭력 기획 등 젠더 이슈 관련 보도도 경향신문의 강점이 돋보인 기사로 평가됐다. 경제부의 시리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원전’ 수출과 관련해선 정부 입장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기용과 이들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한 심층적 반박 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은숙=8월에는 역사 관련 기사에 주목했다. 이전 세대의 과거사 문제로 젊은 세대가 일본에 우호적인 태도를 갖는 데 대해 자신들이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지 어려웠는데 장지연 교수의 칼럼이 이 문제를 쉽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인간은 태어나고 성장한 공동체의 서사를 공유하고, 그렇기에 인간은 역사적 존재이며 모든 역사 의식이 여기서 출발한다는 내용이었다.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때 다 함께 공유해야 하는 지점에 가장 쉬운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신경아의 조각보 세상’ 칼럼은 이번에도 딥페이크 문제를 차분한 논조로 잘 정리했다. 이 문제는 범죄로만 접근해선 곤란하다. 교육과 제도로 해결해야 한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의 통일부 포럼 보이콧 내용을 쓴 손제민 논설위원의 은 외교 현실을 돌아보는 울림 있는 내용이었다. 간송미술관 개관 기념전을 정리한 8월29일자 도재기 선임기자의 기사는 다른 언론보다 더 자세하게 간송미술관의 활동을 담았다.

박은정=기후 대응은 환경부 정책 중 가장 문제적 이슈 중 하나다. 환경 문제뿐 아니라 공동체를 파괴하는 문제도 있어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표적인 게 강원 양구의 수익천댐이다. 8월27일자 양구군 현장 르포, 지역 주민들이 설명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낸 지천댐 현장 이야기 등이 유익했다. 지난 회의 때도 원전 수주 관련 내용을 지적했는데,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으면서 진정을 제기했다. 그런데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의아했다. 8월28일자 기사 제목은 이다. 몽니라는 표현은 심술궂게 욕심을 부리는 성질을 말한다. 웨스팅하우스의 문제 제기를 해석하는 데 몽니란 표현은 부적절했다. 또 K원전이란 것도 실체가 없다. 그 기술이 우리 기술이냐 아니냐는 문제로 발생한 건데 K원전이란 단어가 본질을 흐리는 느낌이다. 다음날 나온 는 대통령이 나서서 잘될 것이라 했던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썼다. 대책이 뭐냐는 질문이 없는 기사가 반복돼 실망스러웠다.

김지원=8월에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획 기사들이 돋보였다. 시리즈는 폭염과 지역별 격차 문제를, 플랫의 교제폭력 관련 시리즈는 교제폭력의 심각성을, 임신중지 관련 시리즈는 여성의 권리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선수 전 대법관 인터뷰, 한국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을 돌아보며 진행한 국제노동기구 담당관 인터뷰 기사도 깊이 있는 논의를 끌어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와 대만 린위팅의 성 정체성 논란이 제기됐을 때, 맥락 제공은커녕 기본적인 사실조차 제대로 정리된 기사를 찾기 어려웠다. 자극적인 헤드라인, 경기 중계에만 머물러 있는 현장 기사들이 아쉬웠는데 강형철 교수가 8월12일자 칼럼으로 이런 문제를 잘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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