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앰플·화장품에 활용하고 의료기기 등 바이오시장 진출 목표
17일 에이피알은 PDRN과 PN 소재를 자체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PDRN과 PN은 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하여 만드는 물질이다. 재생 및 항염 효과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초기엔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피부 재생 효과를 활용한 미용 목적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PDRN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8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용 목적’에 집중한 스킨부스터 시장 역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2030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가 2조 원 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경기도 평택에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1500평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준공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 가동을 통한 시제품 출시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소재 형태를 비롯해 추후 사업의 확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 사업 육성을 통해 단계적으로 ‘PDRN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메디큐브’ 브랜드를 통해 자체생산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할 전망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 및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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