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0만원이나 차이나네”…우리나라 남녀 소득격차 OECD 중 최고

남성 근로소득 대비 여성 60% 수준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근로소득 차이가 연 평균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여성의 근로소득은 남성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당 근로소득은 남성 4884만9068원, 여성 2942만7322원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은 60.24% 수준을 나타냈다.이런 남녀 소득격차는 국제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2021년 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남성의 근로소득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의 근로소득은 68.9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회원국 중 27년째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진 의원은 “여성에 대한 기회의 제한과 소득격차는 사회의 동등성과 경제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며 “보이지 않는 장벽을 충분히 고려해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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