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취업자 가운데 배달 라이더와 같은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
국내 청년 취업자 가운데 배달 라이더와 같은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단순노무직은 제품·자재의 운반, 포장 등 숙련 기술이 필요치 않은 일자리를 뜻한다.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2018년보다 5000명 줄었지만 같은 기간 청년층 단순노무직은 약 2만명 늘었다. 청년층 취업자 중 단순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8년 8.4%에서 지난해 9.0%로 올랐다. 청년층 취업자 약 10명 중 1명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고 소득이 낮은 일자리를 구한 셈이다.
단순노무직 증가세는 30대 이하 연령층에서 두드러진다. 8월 기준으로 2018년과 지난해 연령별 단순노무직 비중을 비교해보니 15~29세와 30대에서만 늘었다. 40·50·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단순노무직 비중이 줄었다. 택배·배달 라이더 등 운수·창고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운수·창고업 청년 단순노무직은 2018년 3만6000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2만4000명 증가했다. 전체 청년 단순노무직 증가 폭을 넘어선 수준이다. 전체 청년층 단순노무직 중 운수·창고업 취업자 비중은 같은 기간 10.9%에서 17.1%까지 상승했다.
청년 단순노무직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와 전년의 청년층 고용률은 각각 46.5%, 46.6%였다.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그러나 최근 청년 단순노무직 증가세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부정적 흐름으로 볼 수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22년 노동리뷰에서 “2021년 이후 나타난 고용지표 회복세는 양적 측면에 비해 질적·체감적 측면에서 충분한 정도였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며 “고용지표와 체감도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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