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그래도 ‘그랜저’ 삽시다”…망했다더니 여전히 ‘대체불가’ 세단 1위 [최기성의 허브車]

SUV 대세와 생산 이슈에 타격 그랜저, 세단 1위 자리는 지켜 X세대의 지지가 그랜저 버팀목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아빠차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역시 세단은 그랜저’라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그랜저는 5만3940대 판매됐다. 전년동기의 9만2119대보다 41.4% 줄었다. 지난해에는 국산차 판매 1위였지만 올해는 5위로 추락했다.기아 카니발은 전년동기보다 9.3% 증가한 6만2794대 판매되면서 지난해 3위에서 올해는 2위로 올라섰다.그랜저 판매부진은 아빠차 구매자들이 세단 대신 SUV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 있다. 설상가상 올해 초 아산공장의 전기차 설비 공사 영향으로 생산이 중단된 것도 한몫했다.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판매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3월에는 6100대 팔리면서 5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월 평균 6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현 상황에서 그랜저가 1위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국가대표 세단’ 위상은 잃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는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 쏘렌토, 카니발 뒤를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전년동기에는 쏘렌토보다 3만3000여대 적게 팔리며 14위에 그쳤다. 올해는 1만2000여대 차이로 좁혔다.‘성공하면 타는 차’, ‘품격높은 아빠차’라는 위상에 걸맞게 안전·편의성을 향상했기 때문이다.2025년형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편의 사양 ‘차로유지보조 2’,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사양을 모든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트렁크 리드 조명과 후석 시트 벨트 조명도 기본 사양이 됐다. 판매시작 가격 인상폭은 25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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