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인 노모를 모시고 대게집을 찾은 딸의 모습을 보고 음식 값을 대신 지불한 손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게도 이런 일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뉴스에서나 봤던 일이 제게도 일어났다”며 “어머니는 70세도 안돼서 일찍이 치매에 걸리셨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 상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게도 이런 일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올라왔다.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 상태가 더 안좋아지셨다”며 “요즘 들어 어머니가 가리는 음식이 많아졌지만 그나마 대게를 잘 드시는 것 같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대게집에서 점심을 사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A씨는 “한 남성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봤다”며 “그 이유를 잠시 후 종업원에게 들어 알게 됐다”고 말했다.A씨는 곧장 남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남성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너무 났다”며 “그때는 돈이 없어서 이런 대게를 사드리는 건 꿈도 못 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손에 기름때 묻히는 차량정비를 하면서 돈도 잘 버는데 못 사드린다”며 A씨의 어머니에게 “어르신, 맛있는 거 잘 드셔주시면 효도하는 자식들이 좋아할 겁니다”란 말을 남기고 남성은 가게를 떠났다고 설명했다.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박한 세상에 안 좋은 기사만 보이는데 좋은 사람도 많다”, “어머니 생각이 얼마나 났으면 그랬을까. 눈물이 난다”, “쉽지 않은 선행인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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