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김밥 창피했는데”…뉘집 딸인지, 난리난 한인 소녀 영상

미국 뉴욕시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인 소녀의 영상이 화제다. 점심 도시락으로 김과 밥을 챙겨와 학교에서 만들어 먹는 에이버리가 그 주인공. 뉴욕시는 9월 신학기를 맞아 초등학생들의 점심 도시락을 소개하는 영상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해당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인도 등 다양한 민족과 인종의 도시락이 올라왔다. 이 중에서도 특히 한인

뉴욕시는 9월 신학기를 맞아 초등학생들의 점심 도시락을 소개하는 영상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해당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인도 등 다양한 민족과 인종의 도시락이 올라왔다.

이 중에서도 특히 한인으로 보이는 3학년 에이버리의 영상이 눈길을 끈다. 실제 이 영상은 14일 오후 현재 18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2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으로 다른 나라의 초등학생 점심 도시락 소개 영상과 비교할 때 폭발적이다. 댓글도 1700개 이상 달렸다.김과 밥에 대해 설명한 에이버리. 그는 “포일 위에 김을 놓고, 또 그 위에 밥을 얹어 숟가락으로 편 후 돌돌 말면김밥이 된다”고 설명하며 김밥을 싸기 시작한다.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점심 때 여학생 몇 명이 나한테 오더니 김밥을 먹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었다”며 “딱 8개 있었는데, 기꺼이 한개씩 나눠줬다”고 썼다.

이 네티즌은 이어 “그런데 한 입 먹고는 뱉더니 역겹다고 했었다”며 “창피했고 아침부터 도시락을 싸준 엄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때 이후로 샌드위치만 싸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영상 보고 내 안의 어린 소녀가 치유된 기분”이라고 했다.이처럼 김밥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미국의 한 식료품 마트 체인에서 선보인 냉동 김밥의 인기가 치솟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일 품절 사태를 빚자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식료품을 찾아 삼매경에 빠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미국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는 지난달 초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이 제품이 모두 팔려나갔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은 적도 있다”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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