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S] 인터뷰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이 지난 8일 녹색병원 원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전태일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녹색병원의 중심엔 임상혁 병원장이 있다. 양길승, 김봉구 원장에 이어, 2019년부터 3대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설립 20주년을 맞는 오는 20일, 녹색병원은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한겨레’는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녹색병원 원장실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원장실은 건물의 맨 아래, 지하2층에 있다. 올해 초 지하층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 때 소음이 심해 7층으로 한때 옮겼던 시기를 빼곤 줄곧 그 자리 그대로다. “지하층에 있다가 전망 좋은 7층으로 가니까 그렇게 좋더라고요. 내려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길 만큼요, 하하.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는 겁니다. 원장실을 왜 7층으로 옮겼느냐고.
녹색병원은 중앙정부의 출연과 지원이 전혀 없는 민간병원이지만, 병원 운영의 목적과 가치가 사실상 공공병원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공익형 민간병원의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할까? “기업이 공익활동을 하면 적자일 수밖에 없다는 건 편견이다. 국민건강보험은 사회보험·공공보험이다. 민간병원의 영리 활동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보험 수가를 많이 청구하거나 과잉진료가 많다. 우리는 그런 게 없다. 그 대신 병원이 환자를 열심히 돌보면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우선 사회보험에서 커버된다. 정부가 운영하는 취약층 의료비 지원 사업이나 여러 공익재단의 복지사업 재원도 많다. 또 하나는, 공익활동을 열심히 하면 지원해주는 단체와 기부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녹색병원이 중랑구의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방문 진료를 하는데 보험수가가 전혀 없다. 그런데 중랑구에서 연간 3000만원을 지원해준다. 그 자체로 사회연대의 의미가 있다. 우리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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