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년“여성에 안전하지 않은 일터, 변한 게 없다”
“여성에 안전하지 않은 일터, 변한 게 없다” ‘스토킹 살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 지난해 9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가해자는 수시로 신체접촉을 시도하고 그에 응하지 않을 시 본인의 권력을 사용해 연차 사용을 반려했으며, 공용 피시로 야한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고충 처리 부서가 없어서 신고를 병원 원장에게 해야했지만,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직장갑질119, 서울교통공사노조, 이수진 민주당 의원실 등이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인 14일 국회에서 연 ‘여성을 살리는 일터’ 토론회에서 공개된 한 노동자의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 증언 내용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3년여 직장갑질119에 제보된 젠더폭력 595건 분석 내용을 공개하고, 서울교통공사의 후속 대책을 짚었다. 여전히 노동 현장에선 일터 내 젠더 폭력과 스토킹 사건이 만연하지만, 이를 방지할 조처는 턱없이 부족하다.
직장갑질119는 “성차별적 괴롭힘과 직장내성희롱뿐 아니라 직장내괴롭힘까지 3중고가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피해자들이 사건을 신고한 경우는 전체의 31.9%에 불과했다. 앞서 직장갑질119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10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꼴로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가 스토킹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84.9%였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서울교통공사의 후속 조처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이후 역직원 안전보호장비 지급, 2인1조 순찰기준 정립 등 조처를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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