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강압적으로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등 ‘사적 체포’ 우려가 큰 활동을 벌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주인권단체들은 현행범 체포...
전국 누비며 행패 박진재 자유통일당 국회의원 후보가 충남 부여군 거리에서 이주노동자를 ‘불법체류자’로 지목하며 억류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달 4일 경북 경주에서는 ‘사적 체포는 불법’이라고 지적하는 경찰관에 항의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이끄는 단체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은 최근 대구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억류한 채 신분증을 요구했다. 박 후보 유튜브·틱톡"> 전국 누비며 행패 박진재 자유통일당 국회의원 후보가 충남 부여군 거리에서 이주노동자를 ‘불법체류자’로 지목하며 억류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달 4일 경북 경주에서는 ‘사적 체포는 불법’이라고 지적하는 경찰관에 항의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이끄는 단체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은 최근 대구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억류한 채 신분증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이끄는 시민단체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과 함께 전국 각지를 돌며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붙잡거나 이동을 막은 뒤 경찰에 넘기고 있다. 길을 가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불러세워 억류하거나 거주지·사업장을 찾아가 붙잡는 방식이다. ‘무면허 오토바이’ 등을 사유로 신고한 뒤 체류자격을 확인하게 하는 경우도 잦다. 이들은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틱톡에 업로드한다. 박 후보는 체포 활동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법에 나와 있고, 불법체류자들은 불법을 저지르는 현행범”이라며 “번호판도 없고 면허증도 없지 않나. 불법체포감금의 요건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경찰과 항상 같이 활동하기 때문에 무단으로 폭행하거나 하지 않는다”며 “ 우리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경찰이 직접 박 후보의 체포 활동이 불법이라고 지적한 일도 있었다. 박 후보가 지난 2월 틱톡에 올린 영상을 보면, 박 후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법 위반이 있으면 신고를 해야지 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느냐. 당신이 무슨 사법권이 있느냐”고 했다. 박 후보가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하자 경찰관은 “그 현행범은 형사범을 얘기한다. 이 경우는 행정범”이라며 “당신의 행위는 불법체포감금이다. 외국인은 인권이 없느냐”고 했다.지역사회 뒤숭숭…“제대로 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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