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원짜리 이어폰 반품비가 30만원”... 진짜?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와 관련해 상품의 반품비가 오히려 해당 상품 가격보다 비싸거나 실제 반품비용, 주소 등이 기재된 반품 정보 다른 사례가 다수 확인돼 주의가 당부된다.이번 조사는 네이버,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G마켓, 쿠팡 등 6개 오픈마켓에 입점한 구매대행 상품 240개 중 상품가격과 반품 비용이 확인된 219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특히 2만5,600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의 반품 비용이 30만원으로 책정된 사례도 확인됐다는 게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조사 대상 상품 중 상당수는 반품관련 정보 제공에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반품비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하지만 8.8%는 상세 페이지에 비용을 표시하지 않거나 하나의 상품에 서로 다른 두 개의 비용을 표시하고 있었다.실제 반품정보와 기재된 정보가 다른 경우도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18개 상품을 직접 구매해 확인한 결과 15개 상품 중 10개는 안내된 주소와 실제 반품 주소가 달랐다. 또 17개 중 12개는 판매자가 청구한 실제 비용과 고지된 금액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원은 “입점 사업자가 실제보다 더 큰 반품 비용을 고지하거나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소비자가 반품을 포기하도록 해 청약 철회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 입점 사업자는 과도한 반품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실소요비용을 반영하여 가급적 정확하게 고지해야 한다”면서 “오픈마켓 사업자는 입점 사업자가 과도한 반품 비용을 청구하는지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