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통령실이 ‘국민제안’ 코너를 통해 ‘TV수신료 전기요금 분리 징수’ 여론 수렴 절차에 나서자 보수신문이 앞장서서 분리 징수 여론을 만들고 있다.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공영방송 재원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찾기 힘들다. 중앙일보는 10일 대통령실의 움직임을 “수신료 개편의 신호탄”으로 관측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을 보지도 않는 국민까지 수신료를 내는 것이 맞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같은 날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 징수 공론화에
지난 9일 대통령실이 ‘국민제안’ 코너를 통해 ‘TV수신료 전기요금 분리 징수’ 여론 수렴 절차에 나서자 보수신문이 앞장서서 분리 징수 여론을 만들고 있다.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공영방송 재원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찾기 힘들다.
문화일보는 같은 날 사설에서 “공영방송 자체가 이젠 시대착오다. 수신료는 폐지하는 게 옳다”고 주장하며 “KBS를 시청하지 않는데도, TV 보유 사실만으로 강제징수는 ‘국민착취’”라며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는 같은 날 논설위원 칼럼을 통해 “TV 채널이 다양해졌고, 시청자 선택권이 넓어졌는데도 KBS는 변한 게 별로 없다. 정치적 편향성도 여전하다”며 “‘수신료를 흔들어 방송을 길들이려고 한다’고 반발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공정성부터 돌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0일 성명에서 “공영방송 같은 공공서비스는 누구나 필요할 때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의 보장이다. 입시가 아닌 인격 고양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 언제 닥칠지 모를 재난에 대비할 정보 획득의 권리, 불평등한 처지에 놓인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을 연대의 권리는 소비자의 권리로 좁혀질 수 없다”며 “수신료 문제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거쳐 낡은 방송법과 제도를 개선하며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마이포토2023] '전쟁 부르는 한미훈련 중단!' 용산 출발한 '평화행진'[오마이포토] '전쟁 부르는 한미훈련 중단!' 용산 출발한 '평화행진' 평화행동 한미일군사동맹 한미군사훈련 군사연습중단 행진 이희훈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 '검찰, 정부·여당·대통령실 장악…윤석열 검사왕국 완성'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총력을 다해 '윤석열 검찰왕국'의 막무가내 행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 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해 '윤석열 검사왕국'이 완성됐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한일관계 해법은 미래 위한 결단” 尹 발언 홍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윤 대통령 집무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쇼츠 공개···강제동원 여론전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강제동원(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모든 책임 내가 진다'…바이든 선물 내보인 이유 | 중앙일보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지난해 5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 팻말을 선물했습니다. \r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선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