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미·일 정상회담…일, 윤 대통령에 오염수 이해 구할 듯”

일 언론 “미·일, 한·미 두 동맹 일체화…되돌릴 수 없는 틀 보여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18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일, 한·미 양국의 두 동맹을 일체화하고 되돌릴 수 없는 견고한 틀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바다 방류가 임박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한·미·일 3국이 오는 18일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회담 정례화’에 합의할 전망”이라며 “일본 자위대와 한·미 양군의 대잠수함 및 미사일 방어 공동훈련도 정례화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윤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시다 총리와 ‘셔틀 외교’가 부활하고, 빈번한 의견교환을 통해 개인적 신뢰 관계가 구축됐다”며 “미국은 이 분위기를 살려 앞으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3국 공조가 흔들리지 않는 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3개국 협력의 범위도 북한 대응에서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선 미-중 전략경쟁의 최전선인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국이 군사 거점화를 목표로 하는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경제안보 협력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다카세 준이치 일본 나고야외국어대학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인도가 참여하는 안보 협력체 쿼드와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가 모여 만든 오커스를 거론하며 “최근 미국이 주도해 중국·북한 등에 정치·군사력을 발휘하는 틀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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