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상화폐 군대 만들것” 선언 무소속 출마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美 최초로 가상화폐 기부금 받기 시작
美 최초로 가상화폐 기부금 받기 시작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선거자금으로 받기로 했다.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이미지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는 21일 “코인베이스 커머스에서 취급하는 모든 가상화폐를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들을 지원한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날 민주당 소속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난 3월 소셜미디어 엑스에 쓴 글을 지적하고 “바이든을 대리하는 워런은 미국인의 금융 선택을 제한하는 ‘반 가상자산 군대’를 만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캠프는 “마가 지지자들은 새로운 가상화폐 선택지가 생겼다”며 “우리는 11월 5일 대선을 위해 전진하는 가상자산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캠프가 저격한 워런 의원은 가상화폐에 부정적이다.
선거 캠프는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가상화폐를 선거 기부금으로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는 7월까지 공식 후보가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기부를 받는 최초의 후보가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이달 비트코인 후원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 대선 캠프가 비트코인을 기부받았다고 CNBC는 설명했다. 가상화폐 기부는 주식 증여와 같이 현물 기부로 취급한다. 선거 캠프는 이를 현금으로 바꾸거나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선거 캠프는 “기부 한도와 공개 요건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가상화폐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CNBC를 통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사용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그는 또 “비트코인은 통화의 추가적인 형태”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와 그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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