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며 구매업자에게 접근한 뒤 직거래 현장에서 현금 1억5000만원을 빼...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품권 할인 판매를 미끼로 만난 업자의 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 A씨와 B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상품권 매매업자인 30대 C씨에게 텔레그램으로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접근했다. C씨는 1억5000만원을 준비해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도에서 A씨를 만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TV 를 확인해 B씨가 차량으로 A씨를 범행 장소에 데려다 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 23일 오후 3시40분쯤 B씨를 체포했다. B씨는 “A씨와는 모르는 사이고, 돈을 줄 테니 차를 한 번 태워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으나 이후 “A씨는 사회에서 만난 후배이며 함께 범행을 준비했다”고 시인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주거지에서 검거됐다.경찰은 이들이 빼앗은 1억5000만원 가운데 약 1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른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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