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합니다, 버립니다, 지지율 오르길”···‘윤석열의 蘭’ 받은 야당 반응

尹, 22대 의원 전원에 축하난 조국 “거부권 오남용하는 대통령” 김준형 “난은 무죄지만 불통은 죄” 정청래 “축하를 후회하게 만들겠다” 천하람 “지지율도 쑥쑥 오르기를” 與 “너무나 옹졸한 정치···도의 져버려”

與 “너무나 옹졸한 정치···도의 져버려”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축하 난 중 일부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복도에 버려지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된 윤 대통령의 난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난에 ‘버립니다’라 적힌 포스트잇을 붙인 사진을 게시하며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립니다. 밤새 와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습니다.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입니다.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되셨을 때 다시 보내주십시오. 기꺼이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당 박은정 의원은 “난은 죄가 없습니다.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 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난에 물을 주는 포즈를 취하며 “대통령님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기를 바랍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비난 논평을 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던 조국혁신당의 첫 일성치고는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며 “조국혁신당에게 ‘민주정당’과 ‘국민의 대표’로서의 품격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의도 져버린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내민 손을 거부하고 협치를 걷어찬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마구잡이로 들이받고, 싸우기만 하는 분노의 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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