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車도 순식간에 삼켰다”…‘도로 위 날벼락’ 싱크홀, 2일마다 발생

#11년만에 서울에 ‘내 집 마련’ 꿈을 이뤘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순식간에 내 집이 통째로 사라졌다. 지하 500m 싱크홀이 꿈과 재산을 전부를 삼켰다. 2021년 8월 개봉한 국내 영화 ‘싱크홀’ 내용이다. 싱크홀은 땅 아래에 생긴 빈 공간 때문에 커다란 웅덩이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뜻한다. ‘땅 꺼짐’이라 부른다. 싱크홀은 영화에서만 존재하지 않

2021년 8월 개봉한 국내 영화 ‘싱크홀’ 내용이다. 싱크홀은 땅 아래에 생긴 빈 공간 때문에 커다란 웅덩이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뜻한다. ‘땅 꺼짐’이라 부른다.해외에서도 사람은 물론 차량과 집까지 삼키는 싱크홀이 종종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영화의 소재가 될 만큼 종종 발생한다.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도별로는 2019년 192건, 2020년 284건, 2021년 136건, 작년 177건, 올해 1∼6월 90건이다. 4년 6개월간 1.9일마다 발생한 셈이다.지난달 19일에도 서울 강남구 차병원사거리 지반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병원사거리에서 교보타워사거리까지 봉은사로 4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다.싱크홀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하수관 손상이 396건이 가장 많다. 새어나간 물이 주변의 지하 토사를 쓸어내면 공간이 생기고 땅이 꺼지는 식이다.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한 지반 탐사 필요 장비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보유한 전문 장비는 도로용 차량형 2대, 협소 지역용 자동형 1대, 수동형 2대 등 총 5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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