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조직 조직원들이라고 주장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법원의 긴급 제동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을 엘살바도르로 이송했다. 제임스 이(E.)보아스버그 연방법원 판사가 15일 추방 조치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엘살바도르의 나
16일 엘살바도르 경찰이 미국 정부가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이라는 혐의로 추방한 수감자들을 호송하고 있다. 이들은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의 테러범 수용소 세코트로 옮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16일 미국에서 온 238명의 수감자를 수감 시설로 옮겼다며 관련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들은 수갑과 족쇄에 결박된 채 비행기에서 끌려 나와 호송차에 태워졌다. 그는 ‘연방 법원이 이송 중단을 명령했다’고 전하는 기사에 “저런….너무 늦었어”라고 글을 쓰고 웃는 이모티콘을 달며 조롱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돈을 받고 미국이 보낸 이민자들을 감옥에 수감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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