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식-김금용, 파리올림픽 北 첫 메달 기자회견서 사회자 ‘노스 코리아’ 언급에 北 “국호 똑바로 말해달라” 손가락질
北 “국호 똑바로 말해달라” 손가락질 2024 파리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 첫 메달을 딴 기자회견장에 ‘국호 문제’로 북한 관계자가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에게 잠시 항의한 상황이 나왔다.
이 상황은 31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이날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2대4로 석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 선수단이 거둔 첫 메달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기자회견에서 잠시 나왔다. 북한 선수들은 이날 예정보다 약 30분 늦게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어 회견 시작과 함께 한 관계자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잠시 중단됐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대회 조직위 관계자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이라고 소개한 것을 북한 관계자가 문제삼은 것이다. 북한 관계자는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하지 않은 것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에서 손가락질을 하면서까지 지적한 상황에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고치겠다’고 했고, 곧장 기자회견은 속개됐다. 약 10분간 기자회견이 진행된 뒤, 해당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이라고 한 것을 문제삼았고 항의한 내용을 받아들이자 곧바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통역기 상에서 나오거나 외신 기자들이 ‘노스 코리아’라고 한 상황에 대해서 북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임종훈 조와 리정식-김금 조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시상식 공식 행사 중 하나로 넣은 ‘빅토리 셀피’ 덕분이었다. 올림픽 공식파트너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Z플립6 카메라에서 남북은 잠시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리정식-김금영 조와 잠시 손을 맞잡으며 서로에게 축하한 장면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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