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생각해보자’고 했더니, ‘그런 걸 윈윈이라고 하죠’라고 받아치더라.” 김창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인터뷰/“북한 젊은층, 국제 여론·정세에 전보다 훨씬 관심 높다”
김창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뒤로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 판문점 주변에서 산책하던 사진이 걸려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지난해 9월 군사분계선 북쪽 땅 개성공단에 문을 열었다. 남북 정상간 합의인 ‘4·27 판문점선언’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5개월 넘게 운영되면서 남북간 상설 대화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남북간 소통채널로 철도·도로, 항공, 산림, 보건, 의료, 체육, 통신 등 7가지 분야의 당국 회담을 모두 지원했다. 정상회담과 군사회담을 뺀 모든 분야를 포괄한 것이다.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3·1절이 북한의 ‘혁명 전통’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민족사 차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로 보더라. 그래서 이번에 대규모 공동행사를 기대한 것인데, 일정상 어쩔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 올 상반기 행사로 또 어떤 것이 계획돼 있는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이 주요한 행사로 예상된다. 또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예상된다. 4월15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이다. 그래서 김 위원장 답방이 이르면 3월 말~4월 초 이전에 이뤄지거나, 아니면 4월27일 판문점선언 1돌 기념행사와 동시에 추진될 수 있다. 또 늦어지면 5월 이후 추진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북쪽과 사업을 하고 싶은 민간인들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민간교류도 지원한다. 우리 사무소를 이용하면 북쪽과 접촉하는 것보다 신속성과 안정성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