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곧 남북을 잇는 철도가 연결될 것만 같았다
민가 된 역터, 수풀 덮인 승강장
총탄 박힌 터널에 새겨진 분단 역사 동해북부선 열차가 통과하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의 공현진 터널 안. 터널 입구엔 한국전쟁 때 날아와 박힌 총탄 수십 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워진 선로가 다시 살아날 때 평화를 실은 기차도 터널 반대편의 작은 빛을 뚫고 북상할 것이다. ▶일제의 한반도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된 뒤 남과 북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의 삶을 실어 나르던 철도가 분단으로 허리가 잘렸다. ‘동해안을 오르내리며 남북을 잇는 쇠줄’이 됐던 동해북부선의 시간엔 이 땅의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내달리던 동해북부선 연결의 꿈이 북-미, 남북 관계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속도를 떨구고 정차했다. 정상회담 2주년인 지난 4월27일 철도기관사 박흥수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 참석해 더디게 진행되는 사업 현실을 보고 왔다. 그가 6월5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동해북부선 옛 흔적들을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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