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이 요양보호시설 입소 23일 만에 다른 환자들의 잦은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요양시설이 폭행 사실을 알고도 피해 노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요양원 🔽 일주일 사이 최소 5회 추가 폭행
경찰, 요양원 관계자들 입건해 수사 요양원 입소 23일 만에 다른 환자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송아무개씨의 멍든 얼굴과 손. 유가족 제공 치매 노인이 요양보호시설 입소 23일 만에 다른 환자들의 잦은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났다. 요양시설이 폭행 사실을 알고도 피해 노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유족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19일 경기 파주 ㄱ요양원에서 거주한 치매 환자 송아무개씨가 다른 환자들의 폭행 끝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송씨가 숨지기 하루 전, 요양원은 그가 구토를 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자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일 응급실 담당 의사는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이라는 소견을 냈다. 유족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요양원 쪽은 “저녁에 다른 환자와 다툼이 있었다”며 송씨가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다. 송씨는 이튿날 눈을 감았다. 요양원에 들어간 지 23일 만이었다.
지난달 12일 송씨의 눈가와 턱에 생긴 심한 멍을 보고 폭행의 심각성을 인지한 유족은 “분리조처 등 보호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요양원 쪽은 “인력을 더 투입해 송씨를 집중 특별 돌봄 하겠다”고 답했다. 요양원은 송씨의 폭행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27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요양원에서 작성한 관찰일지와 간호일지를 보면, 폭행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었다. 대신 ‘몸싸움’, ‘실랑이’, ‘다툼’ 등으로 표현한 4번의 메모만 있을 뿐이었다. 유가족은 지난 7일 요양원이 송씨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고소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원장과 사무국장 등 요양원 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송씨의 사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보호 조처 미흡이 확인될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요양원은 행정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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