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도 간다” 작심 이재명, 세 번째 검찰 출석 예고...당은 ‘대여 투쟁’ 고삐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수사가 아닌 ‘모욕적인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소환 조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30. ⓒ뉴스1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추가 소환 압박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앞서 28일 이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기 이전부터, 검찰은 이 대표를 28일 이후에도 최소 한 차례는 더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서 우리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우리 국민들께서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국민께서 겪는 고통이나, 우리 사회가 과거로 퇴보하면서 받게 되는 엄청난 피해에 비한다면 제가 승자에 발길질당하고 밟힌다 한들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나”라고 표현했다.이 대표는 “결국 이 사건은 기소된다”고 확신했다. 그는 앞서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시간 끌기식’ 신문 태도를 언급하며 “일부러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수사 자체가 아니라 모욕을 주기 위한, 또 국민적 의구심을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 행위를 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검사의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동규 씨 등 대장동 일당의 공소장에 적시된 ‘이 대표 지분 약속’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대표는 “유동규 씨의 진술이 어떻게 증거가 되나”라며 “지금의 검찰은 증거가 필요 없다. 그냥 ‘그런 소문이 있다’, 이게 기소의 이유가 된다. 이게 바로 법치주의 파괴다. 검찰이 주장하고, 언론이 쓰면 그게 증거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객관적으로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상황들을 엮어서 배임죄를 묻는 자체는 검찰이 기소 자체를 목적으로 과도한 ‘짜집기 조작’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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