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같은 미국 영화가 중국 관객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었다' 등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기대만큼 흥행 수익을 올리지 못한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중국 매체들로부터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인들의 영화 취향은 이제 '리얼'을 원하지만 여전히 만화 속 히어로에 의존하고 있는 할리우드가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현재 극장 개봉률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약 46%대에 머물고 있다. 연달아 개봉한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 영화 3편의 실적이 저조한 것 역시 극장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세계 영화산업의 거탑인 할리우드의 창의력까지 깎아내리는 중국의 자신감은 숫자가 증명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2년 55%를 차지했던 할리우드 영화의 중국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2019년 37%, 지난해엔 20%로 계속 추락 중이다. 할리우드가 빠진 빈 공간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중국인의 삶이나 중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한 영화들이 채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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