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아내에게 가게 맡기고 배달뛰어요”…폐업도 못하는 치킨집 사장님 사연

서울 은평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모씨(58)는 최근 주문 수는 늘지 않았는데 매장 운영에 드는 비용만 크게 늘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전기가스비부터 직원인건비까지 각종 비용이 모두 올랐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로 코로나떄 가계유지를 위해 끌어쓴 대출원리금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박씨는 “이자로 나가는 돈이 최근 2년 사이에만 두배로 늘었다

서울 은평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최근 주문 수는 늘지 않았는데 매장 운영에 드는 비용만 크게 늘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전기가스비부터 직원인건비까지 각종 비용이 모두 올랐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로 코로나떄 가계유지를 위해 끌어쓴 대출원리금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는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고물가로 지갑 닫는 소비자 △저가품 위주의 출혈경쟁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증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라는 5중고로 출구 없는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마라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말부터 매출이 줄면서 결국 매장을 접기로 했다”라면서 “기본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 판매까지 줄어들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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