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2023 가자의 참극미 대외원조 최대 수혜국 이스라엘 추가지원군사원조 총괄 국무부 정치군사국 과장 사표“안보도 평화도 실패한 정책, 실수 반복 두렵다”
“안보도 평화도 실패한 정책, 실수 반복 두렵다” 29일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국경을 넘어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 AFP=연합뉴스“하마스 무장요원 2명을 추가로 무력화했다.”이스라엘 국방부가 연일 보도자료를 쏟아낸다. ‘빛나는 전공’을 뽐낸다. ‘무력화’는 죽음을 뜻하는 전쟁용어다. 전투 도중 민간인이 죽거나 다치는 건 대수롭지 않게 ‘부수적 피해’로 부른다. 10월25일엔 더욱 생경한 용어가 등장했다. 이스라엘군 쪽은 이날 자료를 내어 하마스의 해군 부대장을 지냈고 무기 제조 관련 활동을 해온 하마스 북부 칸유니스 대대장인 타이시르 무바셰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2001년 9·11 동시테러 이후 미국이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일 때 횡행했던 “가장 좋은 테러범은 죽은 테러범”이란 말이 떠오른다.10월7일 개전 직후부터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해 가자지구를 에워싸고 지상군 병력 투입을 준비했다.
갈란트 장관이 언급한 ‘새 안보체제’는 하마스 제거 뒤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장악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쪽에 가자지구의 모든 책임을 이관하는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패하고 무능한 자치정부 쪽이 가자지구의 민심을 달랠지는 미지수다. 실제 2006년 1월 실시된 자치의회 선거에서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얻은 민심을 발판 삼아 자치정부를 대표하는 정당인 파타를 압도적 표차로 누른 바 있다. 당시 ‘반하마스 연대’에 나선 미국과 유럽연합을 등에 업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쪽은 하마스에 정권을 순순히 넘기지 않았다. 결국 1년여 뒤 하마스는 무력을 동원해 가자지구에서 자치정부를 몰아내고 집권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빌미로 가자지구 봉쇄에 나섰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스라엘에 군사지원을 즉각 했다. 영국 일간 은 10월23일치에서 “미국은 군사고문단과 최첨단 방공시스템을 이미 이스라엘로 보냈다”며 “파견된 군사고문단에는 이라크 팔루자 등지에서 극단적 테러조직 이슬람국가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는 제임스 글린 미 해병대 중장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고문단이 실전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며, 도심 전투에 대한 조언과 민간인 피해 경감 방안 등을 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바삐 움직였다. 그는 10월20일 밤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이스라엘 공격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지속하는 야만적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하마스와 러시아를 ‘같은 편’으로 치부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막대한 추가 군사지원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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