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실패하자, 관저로 향한 노동자들
“누가 그런다. 정말 찌질해도 저런 찌질이가 없다고. 찌질해서 정말 못 봐주겠다고. 윤석열 이 그런 사람 아닌가? 창피한 줄 알아야지! 쪽팔린 줄 알아야지! 이 정도 되면, 나라면 혀 깨물고 죽을 것 같다. 어디 낯짝 두껍게, 아직도 뻔뻔스럽게...후안무치하다. 인면수심 이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될 위기에 몰리자 경호처 와 군부대 가 있는 관저에 숨어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무산시킨 윤석열 대통령 에 대해, 노동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계엄을 선포하고 군홧발로 국회를 장악하려 했으면서 수시로 “자유민주주의”를 입에 올리는 윤 대통령 에 대해, 최용구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 인면수심 ”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이 말로도, 노동자·시민들은 윤 대통령 에 대한 비판이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세 차례에 걸친 수사기관의 출석요구를 무시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진행한 영장집행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숨은 임금처럼 경호처 등의 비호를 겹겹이 받으며 나오지 않았다. 공조본에 따르면, 관저 입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인력은 100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200명의 경호처 직원과 군인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고 한다. 군인까지 동원한 훨씬 많은 인원으로 수사기관을 겁박하여 체포를 못하게 막은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적반하장으로 수사기관의 공무집행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공조본은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오후 1시 30분쯤 중지했다.이를 지켜본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3시 한강직역 3번 출구에서 ‘윤석열 체포 민주노총 1박2일 집중 철야투쟁’ 집회를 열고 말했다.
최현한 금속노조 옵티칼하이테크지회 지회장은 “대체 대한민국 공권력이 언제부터 이렇게 관대했나”라며 “노동자 투쟁은 몽둥이와 가스총까지 동원하면서 짓밟고, 내란범 앞에서는 맥도 못 추고 철수했다”라고 탄식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우리는 그동안 공권력이 노동자·민중에 얼마나 가혹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라며 “쌍용차 강제진압 어땠나. 백남기 농민에게는 물대포를 쐈다. 그랬던 공권력이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분노했다. 최용규 본부장도 무력한 공권력에 “정말 화딱지가 나서 미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발언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민중의소리
양 위원장은 “치열한 투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식민지배를 철폐하기 위해 나섰던 독립군의 심정으로, 군사독재를 멈추기 위해 나섰던 시민군의 심정으로 투쟁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자. 윤석열을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자. 그래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우리사회의 대전환을 만들어내자”고 외쳤다.노동자·시민들은 행진하며 “윤석열을 체포하라”, “경호처는 비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경찰버스로 관저 앞까지의 행진을 막자, 노동자들은 길을 열라고 항의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 경고방송을 하는 경찰에 민주노총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외쳤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총을 쏴서라도 싹 다 잡아가두라고, 처단하라고 말했던 내란범을 잡아가두지 못하고,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에게 협박하는 경찰의 모습이 정상인가. 내란죄가 가볍나.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게 가볍나. 노동자들이 시민들이 제발 상식적인 나라 만들자고 이 차가운 거리에서 깔개 한 장에 의존해 윤석열 내란수괴를 체포하라고 절박한 마음으로 외치고 있는 이 나라가 정상인가”
집회 대통령 투쟁 공권력 군부대 1박2일 경호처 인면수심 관저 양경수 윤석열 후아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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