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들은 추모를 위해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의 마음이 담긴 포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들은 추모를 위해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의 마음이 담긴 포스트잇이 두 겹, 세 겹 벽에 쌓였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면 벽에서 떨어진 포스트잇이 거리에 휘날렸다. ‘애도하는 마음’이 이대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여긴 이들이 떨어진 포스트잇을 모았다.
시민들도 함께했다. 지난 3월부터 매번 5~10명의 시민들이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왔다. 택배 노동자, 다큐멘터리 감독, 고등학교 교사 등 직업도 다양했다. ‘무기력감을 이겨내기 위해’ ‘기성세대로서 책임감을 느껴서’ 등 참여 이유도 제각각이었다. 한 참가자는 “우리가 함께 사회적 참사를 기록할 때, 기억은 큰 힘을 가진다. 혼자서 외치는 기억은 멀리 뻗어 나가지 못하지만 함께 한다면 세상을 우리의 목소리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지금껏 정리한 포스트잇은 약 20만장에 달한다. 포스트잇은 유가족·생존자의 메시지, 특정 희생자를 호명하는 메시지, 외국어 메시지, 기타 메시지로 분류된다. 박 활동가는 “참사를 겪고 나서 구조사 자격증을 땄다”는 한 시민의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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