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저출산·고령화 가속화에 작년 계약 78만건...15년만에 최저 생보사들 저축형 단기납 종신보험에 애매한 저축효과 혼란야기...민원 속출
애매한 저축효과 혼란야기...민원 속출 30대 직장인 이모씨 최근 고민 끝에 4년 정도 유지했던 ‘20년 납부 종신보험’을 해지했다. 이 씨는 “매달 20만원 넘게 내는 보험료가 부담이고 납부 기간을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요즘 같아선 연 4~5%대 금리의 은행 예·적금에 넣는 게 원금을 지키고 목돈 마련에도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는 작년 말 78만8413건으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2000년대 들어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5년 188만1350건으로 최고를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생보사들은 종신보험의 인기를 살려보려고 재테크를 강조한 ‘단기납 종신보험’을 내놨지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신보험은 통상 납입기간이 10~20년으로 길지만, 단기납 종신보험은 5년 또는 7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해지시점에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돌려주는 ‘저축 상품’처럼 포장돼 올들어 날개돋친 듯 팔렸다. 덕분에 생보사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가 올 상반기 63만5883건으로 전년동기보다 47% 반짝 급증했다.
상품 설명 불충분, 불완전 판매 가능성 등 소비자 민원이 속출하자 결국 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보험업계에선 9월부터 종신보험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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