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지자체 지원 갈수록 늘어 4년만에 1천억 증가한 6277억 3곳 중 2곳 회비도 별도로 받아 회계 투명성 없이 깜깜이 운영 관리감독부실에 횡령사고 빈번 지원금 사적 이용땐 강력처벌 비회원에도 이용할 권리 줘야
지원금 사적 이용땐 강력처벌
16일 매일경제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로당 전체 지원 예산은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모두 포함해 총 6277억원에 이른다. 2020년 5288억원에서 불과 4년 만에 1000억원가량이 늘었다. 특히 경로당에 투입되는 국고지원금은 전체 노인단체 지원 예산에서 91%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경로당 회장과 총무가 회원들에게 운영비와 회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이다. 회원들이 사용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으로 치닫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별로 회원 수와 경로당 규모에 따라 지원금에 차등을 두고 있지만, 실제 활동 인원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서울 한 경로당에서 만난 최혜자 씨는 “회원들이 잘 나오지 않는 경로당까지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잘 모이지 않고 밥도 안 해 먹는데 쌀이 나오고 운영비가 나온다면 그 예산은 결국 낭비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경기 화성엔 혈세 17억 쓴 '기괴한 도시숲'이 있다경기도 화성시 '남양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은 시민이 이용하지 않는 '기괴한' 숲이 됐다. 화성시는 북부산림청 소유 폐 석산으로 방치된 곳을 탄소중립 도시숲으로 조성했지만, 인근 주민 누구도 찾지 않는 소위 '유령 도시숲'이다. 이 숲은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인데 지난해 11월 28일 제24회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의료진 처단’ 포고령에 대해 사과…전공의 수련 특례, 6000억 투자 계획도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의료계에 의정갈등에 대해 잇따라 사과했다. 최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접고 잠시 진로를 고민하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회의에는 의정갈등의 주무부처 책임자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무리에 못 끼면 한여름 에어컨 근처도 못 가”…경로당 갑질·왕따에 ‘노노학대’ 급증외로움 탓에 경로당 찾은 80대 기존 회원들 텃세에 왕따 신세 자녀 “경로당 보낸 것 후회돼” 신입에 과도한 심부름 시키고 탈퇴 때 입회비 안 돌려주기도 봉화농약 등 강력 사건도 빈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로 매년 40억 달러 벌어들인다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명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매년 4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년세대 사회활동 욕구 크지만 경로당 활용도 떨어져경로당 이용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며 노인복지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제기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동연, 주한미국·유럽상공회의소 잇따라 만나 적극적 기업활동과 투자 요청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필립 반 후프 회장 방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