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때는 편도 1만 원짜리도 있었지만, 최근엔 20만 원짜리 비즈니스석도 찾기 힘들 정도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주발 항공권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될 때 편도 1만 원짜리 항공권도 있었지만, 최근엔 20만 원짜리 비즈니스석도 찾기 힘들 정도다.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86만9,70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3,40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개별여행객과 단체여행객 및 수학여행 수요까지 제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발 항공권 구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다. 주말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은 95% 이상으로, 사실상 만석이다. 주중에도 예약률 80% 이상을 기록해, 선호시간대 항공 좌석은 사실상 예약이 불가능하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는 목·금·토요일에,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항공기는 일·월요일에 좌석 예약이 가장 힘들다”며 “해당 시간대에는 20만 원 가까이 되는 비즈니스석도 거의 만석”이라고 말했다.
좌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도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제주발 국내선 항공권은 1만 원대에 특가로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에 항공권 대부분이 정상가에 판매된다. 주말 기준 제주-김포 왕복 항공요금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해, 일반석 요금이 1인당 30만 원을 넘는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제주 항공권은 ‘금티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하기도 힘들고 요금도 비싼 상황”이라며 “여름 성수기도 다가오는데 해외로 관광객이 분산되지 않는 이상 제주발 항공기 좌석난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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