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쇼핑 동반 강세…반사이익 기대감 증권가, 이마트 목표가·투자의견 상향 조정
수년간 내림세를 이어오던 전통적인 유통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할인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이마트는 장중 8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가 8만500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2월 8일 이후 1년여 만이다.이달 들어 전날까지 3거래일간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각각 9.33%, 6.66% 상승했다. 이날도 코스피 약세 속 동반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최근 강세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지난 4일 개시된 이후 할인점 경쟁사인 이들 종목이 반사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고, 투자의견도 기존 ‘마켓 퍼폼’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재 국내 할인점 산업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사 과점 형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상권이 겹치는 점포수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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