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매춘부, 밤엔 소설가” 성매매 체험 소설, 프랑스에서 10만부 팔린 이유 [나쁜 책]

대한민국 뉴스 뉴스

“낮엔 매춘부, 밤엔 소설가” 성매매 체험 소설, 프랑스에서 10만부 팔린 이유 [나쁜 책]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4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금서기행, 나쁜 책-12] 넬리 아르캉 ‘Putain’

[금서기행, 나쁜 책]은 전 세계 현대의 금서를 여행합니다. 국가가 발행을 중단시킨 문학, 좌우 논쟁을 촉발한 논픽션, 외설의 누명을 쓴 예술, 동서고금의 필화 스캔들을 다룹니다.2001년 프랑스 서점가에 소설책 한 권이 출간되자 출판계가 들썩였습니다. 제목은 ‘Putain’. 창녀, 매춘부, 헤픈 여자란 뜻이었습니다.성매매 기간은 무려 5년. 책은 관음증의 시선 속에 10만부 팔렸습니다. 격렬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고 TV프로그램은 그녀를 섭외합니다. 그 과정에서 소설 ‘Putain’은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 후보에 차례로 오르며 문학성을 인정 받았습니다.그녀가 스스로 ‘창녀’가 된 두 가지 이유1973년생 넬리 아르캉은 20대 대학생이었습니다. 대학 건물의 별관 앞엔 ‘누드 댄서’들이 드나드는 바가 있었고, 장밋빛 네온사인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사실 ‘창녀’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이지요. 넬리는 자신의 성매매를 인류사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글을 쓰면서는 토악질 나는 남성과 하부관계인 여성의 계급구조까지 포착합니다. 성매매에 종사하는 넬리의 ‘동료 창녀’들도 생각없는 인형처럼 보였습니다. 키와 헤어 스타일만 달랐을 뿐 그곳 여성들은 자신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한 사고력이 결여돼 있었습니다. 자신의 바스트가, 자신의 힙라인이 왜 이리 만족스럽지 않은지에 대해서만 투덜댄다고 넬리는 서술합니다. 결국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소설 ‘Putain’은 프랑스의 저명한 메디치상, 페미나상 후보에도 오릅니다. 메디치상과 페미나상은 프랑스에서 공쿠르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문학상으로 흔히 ‘프랑스 3대 문학상’으로 불립니다.

그녀가 매춘부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개인적 동기가 강했습니다. 넬리 아르캉은 ‘창녀’라는 직업을 동시에 이어가며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를 세계에 대한 혐오로 바꿔냈던 것이지요. 즉, 그녀는 자신과 세계에 대한 글쓰기 행위를 통해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이로써 스스로를 치유하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자전소설은 고백문학의 한 갈래로서, 21세기 문학계에서 가장 첨예한 장르입니다. 자전소설은 현실과 허구를 적절히 개입시키며 자신의 경험 일부를 드러내는 문학 장르를 말합니다. 자전소설은 집단과 역사를 다루는 소설을 향해 반기를 듭니다. 개인의 내면에 더 치중하자는 의미이지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여성적 목소리를 담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책에는 날것 그대로의 성애 묘사가 가득합니다. 이 기사에 옮겨적기엔 부적절할 정도로 수위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기술된 어떤 섹스 묘사도, 외설적으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넬리 아르캉은 이 글을 쓰면서 ‘죽음 충동’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이 문장마다 절절하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maekyungsns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안중근 유묵 ‘드림’ 빼다···철도 온힘 쓰다 철도에서 죽은 이토안중근 유묵 ‘드림’ 빼다···철도 온힘 쓰다 철도에서 죽은 이토박훈(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은 신간 (어크로스)에 김훈의 소설 |하얼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보증금 떼먹는 '나쁜 집주인' 내일부터 신상 공개 길 열려보증금 떼먹는 '나쁜 집주인' 내일부터 신상 공개 길 열려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전세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떼어먹는 나쁜 집주인, 이른바 '악성 임대인'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도깨비와 민속 체험’…한가위 연휴 부산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은‘도깨비와 민속 체험’…한가위 연휴 부산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은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구 동삼동)은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15일 개장했다. 박물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MBC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보도를 계속하는 이유MBC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보도를 계속하는 이유[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자 인터뷰]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 보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체노출 성교행위 아냐”…여자화장실 몰카범, 무죄받은 이유“신체노출 성교행위 아냐”…여자화장실 몰카범, 무죄받은 이유아동·청소년 출입이 잦은 건물의 여자 화장실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 범행이 ‘성 착취물 제작’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들의 신체를 촬영해 제작한 영상물이기 때문에 성착취물로 봤다. 그러나 2심은 성적 행위 없는 화장실 이용행위는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음란 행위가 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4 20: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