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상식적으로 아파트 살 때 청약 당첨 전에 대출 받아놓는 경우 있나”
발행 2023-10-27 18:43:00서울-양평 고속도로에 건설 중인 남한강휴게소의 운영권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동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 테마주로 분류되는 위즈코프가 남한강휴게소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게 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남한강휴게소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위즈코프’는 한국도로공사의 입찰공고가 지난 7월 4일 났는데, 한 달 전인 6월 2일 10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위즈코프가 명시한 운영자금 50억원은 남한강휴게소에 투입해야 하는 사업비를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떻게 모집공고도 나기 전에 이렇게 사채 조달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둔 것이냐”고 추궁했다.이 의원은 “상식적으로 아파트를 살 때 청약 당첨도 되기 전에 대출을 받아놓는 경우가 있느냐”며 “이건 낙찰에 대한 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시가총액이 550억원인 회사가 5분의 1에 달하는 자금을 한꺼번에 조달했다. 모집공고가 나기도 전에 낙찰 후 내야 하는 돈을 전환사채로, 주식 희석까지 감수하며 조달하는 데 이게 상식적이냐?”며 “제가 보기엔 어떤 권력자나 내부자가 미리 정보를 주고, 또는 낙찰될 거라는 확신을 주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고 따져 물었다.위즈코프가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전에 인공지능 첨단기술기업을 인수한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업체가 입찰에 응해 낙찰된 건 8월 24일이다.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전에 드림원시스라는 AI첨단 기술기업을 인수한 것”이라며 “도로공사의 첨단휴게소 계획이 줄줄이 공고가 난 상황도 아니었고, 외부에 알려진 것도 아니었다. 본인이 사업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지 않았다면 입찰 절차 진행 중 수십억원을 들여 기업 인수까지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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