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혀, 어이 없네”…신형 카니발 타보니, ‘하극상’ 4천만원대 아빠車 [카슐랭]

짐차에서 다재다능한 패밀리카 가족 챙긴 아빠도 이젠 즐겨라 대체불가·비교불가 하이브리드

기아가 최근 출시한 신형 카니발을 타본 소감이다.자웅을 겨뤘던 현대차 트라제XG가 2007년 단종된 뒤에는 ‘국가대표 미니밴’으로 자리잡았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인생역전 뺨치는 차생역전을 통해 ‘패밀리카’로 신분 상승했다.여기서 만족하지 못했다. 값 비싼 하이리무진 모델은 연예인·정치인·기업인에 인기를 끌면서 ‘성공하면 타는 차’로 거듭났다.패밀리카를 대표하는 아빠차, 성공하면 타는 차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운전자에게 신경쓰기 시작해서다.더군다나 소비자들이 그토록 출시를 고대하던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나왔다. 시기도 딱 좋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각광받고 있어서다.가격은 290만원 가량 비싸졌다. 3.5 가솔린은 3470만원부터, 2.2디젤은 3665만원부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3925만원부터다.

운전자를 위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 빌트인캠2, 지문 인증 시스템도 탑재했다.커스터마이징 상품으로는 ‘마이컴포트 패키지’와 ‘스마트 후석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신규 적용했다.스마트 후석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14.6인치 풀 HD 듀얼 모니터를 통해 2열 좌석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좌·우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양이다.열선 스티어링휠과 열선 시트는 꽁꽁 언 손과 몸을 빠르게 녹여준다.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어이는 맷돌 손잡이로 잘못 알려졌다. 하지만 맞춤법과 상관없이 손잡이라는 뜻으로 종종 사용된다. 자동차 기어 스틱도 어이로 해석할 수 있다.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짐차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멋을 더해준다. 기아 차종 최초로 헬스케어 사양인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도 달았다.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스포츠, 스마트로 구성됐다. 역시 하이브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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