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검토” “현재는 요청 없다”…체코 원전 ‘오락가락’ 해명

체코 원전 건설 입찰 전후 우리나라와 체코 사이에 ‘금융지원’ 논의가 오간 정황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수출금융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체코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지난달 20일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체코 국책금융기관 간 5자 금융협력 체결식에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체코 국영개발은행·수출은행·수출보증보험공사 대표자들이 서명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체코 정부가 입찰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요청했는지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체코 정부로부터 금융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이 2021년 “원전 수주 관련 체코 쪽이 금융 분야 협력을 요청해왔다”는 취지로 무역보험공사에 협조를 요청한 문서가 공개됐는데, 이에 대해선 “2021년 체코가 원전을 계획하면서 여러 가지 금융 조달 방안을 당연히 검토했다. 그때는 한국으로부터의 금융지원도 옵션의 하나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체코가 유럽연합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금융지원을 받을 이유가 없었고, 당연히 요청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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