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방점”...한은,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연 3.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3월과 6월에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없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4월과 5월, 7월(빅스텝, 0.5%포인트 인상), 8월,

이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3월과 6월에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없었다.한은의 이날 결정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오는 등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상황에 보다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물가 요인에 더해 경제에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 수출 부진 등 정부의 경기둔화 진단, 최근 새마을금고에서 불거진 금융 불안 우려 등도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한은 또한 추가 인상 부담이 높아졌으나, 물가 둔화, 수출경기 부진, 호주중앙은행 금리 동결 등은 한은의 추가 긴축 부담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미 간의 금리 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금리 차가 더 커지면 환율과 물가 등에 대한 고민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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