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1930년대 미국 땅을 밟은 20~30대 젊은 조선인 유학생들의 시와 소설에는 어떤 문장이 담겼...
1924년 미국 에번스턴 소재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개최한 제2차 북미조선학생총회 집회. 소명출판김욱동 서강대 명예교수가 당시 미국으로 유학 간 조선 청년 단체 ‘북미조선학생총회’가 한국어로 낸 문예지 ‘우라키’에 실린 문학 작품을 비평하는 책 을 발간했다. 김 교수의 전작 이 미국 유학생 단체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은 당시 문예지에 실린 텍스트를 해석·분석하고 한국 근대문학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초점을 뒀다. 김 교수는 “이 잡지가 없었더라면 한국 근대문학은 조금 뒤늦게 탄생되었거나 같은 시기에 탄생되었더라도 지금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발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다소 낯선 이름인 ‘우라키’라는 제호부터 주목한다. 여기서 ‘우라키’는 로키산맥을 한국어로 표기한 것. ‘우라키’ 2호 편집 후기는 “북미의 유학하는 우리 학생들의 험악한 노정을 우라키라는 말이 잘 묘사한다”고 전한다. 소설가 주요섭도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 시절 ‘우라키’에 단편소설과 산문을 실었다. 그가 ‘우라키’ 3호에 기고한 ‘내 눈에 빛왼 얭키’는 미국 도착한 지 석 달이 지나 쓴 미국 인상기다. 주요섭은 미국을 두고 ‘귀족 쌍놈이 없다. 그저 돈이면 그뿐이다’라고 썼다. 여객선에서 1등석을 구입한 사람은 미국 입국이 쉽고, 3등석을 구입한 사람은 천양지차의 대접을 받은 것을 보며, 미국의 황금 만능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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