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혁신위 구상에 “아무 소용없을 것”...“12월쯤 결심할 것”
발행 2023-10-19 13:35:3319일 유승민 전 의원이 전날 용산 대통령 참모회의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해석하면서 한 말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만하고 독선적이었고 불통이었던” 윤 대통령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윤석열 신당설’에 관한 질문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도만 가지고 신당을 해보겠다는 것인데, 성공할 수 없다”라며 “지지도도 낮고 민심이 떠난 대통령이 무슨 신당을 만든다? 그게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나? 대통령이 과거에 보니까 ‘자기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더 싫어한다’ 그러고 ‘말 안 들으면 당을 뽀개버리겠다’ 이런 얘기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거는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5일 ‘시민언론 더탐사’가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녹취파일을 들어보면, 윤 대통령은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2021년 7월쯤 한 인터넷 논객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겠다면서 “만약에 이놈 XX들 가서 개판 치면, 당 완전히 뽀개버리고”라고 말했다.이날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놓은 보궐선거 참패 대책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공천 실무 총괄 핵심 요직인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자리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함경우 국민의힘 광주갑당협의원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을 100% 장악하고, 자기 사람으로 공천 심겠다, 그게 검사든 대통령실 직원이든 그 생각을 하나도 안 버렸구나”라고 봤다. 특히, 이만희 사무총장 관련해서 “경찰 출신이든, 판검사든, 어떤 출신이든, 그 사람이 왜 정치를 하고 어떤 정치를 하는지 보면 평가가 나오는 거 아니겠나?”라며 “대통령의 오더가 아마 직접 통할 사람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의 수행단장을 지낸 친윤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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