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하루에는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것이고, 내 일기장을 보고 싶다.” 6년 전 방송에서 언급한 바람 같은 하루를 보내고 떠났을까. 괄괄한 어머니와 할머니 역할로 TV 드라마와 예능, 영화, 홈쇼핑 등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미(본명 김명옥) 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25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성모병원
괄괄한 어머니와 할머니 역할로 TV 드라마와 예능, 영화, 홈쇼핑 등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미 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25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오르는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유명세를 얻은 작품은 1980년부터 22년간 방영된 대한민국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다. 31세에 시골에서 농사짓는 60대 할머니 일용엄니 역할을 맛깔나게 연기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인은 아들 일용이 역을 맡은 박은수 배우보다도 두 살이 어렸다. ‘전원일기’의 열연과 드라마 ‘남자의 계절’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1986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일용엄니로 각인된 인상 덕분에 고인은 주로 거칠지만 따듯한 어머니, 구수한 욕을 구사하는 할머니 역을 연기했다. 1980년대 들어 영화계에 진출해 ‘슈퍼스타 감사용’,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헬머니’, ‘사랑이 무서워’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요리 솜씨가 뛰어났던 고인은 음식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다. ‘수미네 반찬’에서 최현석, 여경래 등 유명 셰프들에게 요리 비결을 전수했고,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 ‘수미산장’, ‘밥은 먹고 다니냐?’ 등에 고정 출연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간장게장 사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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