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든 가운데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패션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역성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떨어졌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65억원으로 7.0% 감소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역성장했다.한섬도 2분기 영업이익이 30%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영업익이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하지만 올해 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여전히 긴팔보다는 반팔을 찾고 있는 가운데 가을 신상품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서울 합계 폭염일수는 33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018년이 35일로 1위, 1994년이 29일로 3위다. 최악의 폭염이라고 불린 1994·2018년과 막상막하다.기록적인 더위에 백화점, 마트 등 실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으나 패션 부문 매출은 오히려 저조했다.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여성복, 남성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패션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고물가에 경기 불황 분위기 속에 지갑을 닫는 소비자가 늘면서 의류 소비가 제일 먼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인기 브랜드들도 역시즌 세일로 재고 털이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을 언제 오나”…처서 지나도 냉감의류 잘 팔리네늦더위에 8월 냉감매출 증가 기능성 속옷 등 스테디셀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늦더위에 용인 체감온도 ‘37도’까지 올라, 곳곳서 최고기온 기록 경신‘9월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기 용인의 낮 최고체감온도가 37도를 넘어섰다.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청은 11일 용인(이동묵리)의 최고체감온도가 37.2...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홍콩선 훨씬 싼데 한국은 봉?”...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 최저임금 차등 논의대통령실 “필리핀 가사도우미 비용축소 고민” 추경호 “최저임금 본질적 구조 개선해야” 나경원 “外人 차별 아니라 기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의 말잔치, 여성들은 신물이 난다[사의재의 직필] 페이크(fake)가 아닌 진짜 성평등 정책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체 어떻게 살라고” 서민들 가슴 찢어진다…서울 18평 이하 평균 전셋값 4억 돌파서울 아파트 전세 여전히 품귀현상 중소형 평균 전셋값 6억원 돌파 가을 이사철 앞두고 더 오를 듯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꽃게 최저가 경쟁…800원대 10원씩 인하하다 700원대까지 내려(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금어기가 끝난 가을 꽃게를 두고 대형마트들의 '최저가'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