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건고추도 사전 예약 판매
대형마트가 ‘반값 배추’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장마와 고온다습으로 인한 병충해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의 구매 부담을 낮춰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7일까지 정부 비축 상생 배추를 시세보다 50%가량 저렴한 2000원 후반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배추 한 통 평균 가격은 이번 주 가락시장 경매가 기준으로 5000원 후반대로 소매가는 4000∼6000원대로 형성됐다.롯데마트는 정부 비축 배추 외에도 문경, 의령 등 산지와 협력해 장마 이전에 수확한 약 7만5천통을 이달 말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경북 영양 산지 고추는 3㎏를 9만원대에, 경북 영주와 봉화, 안동의 화건초 1.8kg를 3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에서 오는 3일, 9일, 17일 3회에 걸쳐 반값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한다. 물가안정 배추는 지난 6월 수확한 정부비축 배추다. 물류비, 인건비, 부자재비 등을 최소화해 일반 배추 대비 약 50% 저렴하다. 판매 가격은 1포기당 2990원이다. 1인당 2포기까지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고물가 완화를 위해 나선 바 있다. 지난 설에는 대형마트 업계 단독으로 ‘미국산 계란’을 일반 계란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유, 두부, 계란, 콩나물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주요 생필품을 연중 최적의 가격에 제공하는 ‘물가안정 365’를 전개하기도 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매년 지속되는 장마철 채소 물가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정부비축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하게 됐다”며 “고시세의 배추를 반값에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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